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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불륜 현장을 덮치다

  • 교이는 나를 한껏 꾸며놓고는 차에 밀어 넣었다. 가는 내내 불륜 현장을 들이닥치는 일이 맞는 건지 온종일 고민했으나 너무나도 빨리 달리는 차 때문에 뛰어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 호텔에 도착하니 교이의 친구는 이미 호텔 문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교이는 마치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스파이라도 된 것처럼 나를 끌고 그 친구 앞에 다가가 물었다.
  •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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