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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나에게 온갖 모욕을 주는걸 재주로 삼는다

  •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젓가락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었다. 무대 위의 서경천이 나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 가만히 있던 나를 부를 건 뭐야? 내가 왜 무대에 올라야 해?
  • 나는 놀란 채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격정적인 연설이 나랑 무슨 상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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