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3화 서재정의 손이 망가졌다(1)
- 호텔 회의실.
- 신준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손에 든 대본을 넘겼다. 대본 내용은 이미 달달 외울 정도로 머릿속에 박혀 있는데, 왜 굳이 대본 리딩을 고집하며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조로 감독의 불호령을 마주할 용기는 없었기에, 그의 시선은 자연스레 맞은편의 빈자리로 향했다. 그곳은 여주인공인 서연을 위해 비워둔 자리였다.
- “조 감독님, 서연 씨는 언제 온답니까? 저랑 같이 붙는 신이 꽤 많아서 미리 합 좀 맞춰보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