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화 가짜 부모를 위한 진짜 장례식(3)
- 사실 서연은 서씨 그룹의 주식 따위에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녀의 목적은 오직 하나, 서씨 일가의 속을 뒤집어놓는 것뿐이었다. 어차피 서재우가 서린을 속여 서명하게 만든 계약서였고, 담당 변호사의 확실한 증언까지 확보해 둔 상태였다. 설령 최종적으로 주식을 손에 넣지 못한다 한들, 소송이 진행되는 내내 서씨 가문은 피가 마르는 고통을 겪어야 할 터였다.
- 특히 그 이기적인 서린이 제 살점 같은 지분을 뺏길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괴로워할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짜릿해질 지경이었다.
- 말을 마친 서연이 뒤를 돌아서려 하자, 서 회장이 거칠게 그녀의 팔을 붙잡으려 들었다. 그때, 조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로경승이 번개처럼 다가와 서 회장의 손목을 가로막았다. 그는 거구의 체구로 서 회장을 거만하게 내려다보며 읊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