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6화 비슷한 타입
- 서예지가 계속 그녀를 기다린 이유는 바로… 이소원이 그녀와 조금 닮았기 때문이다.
- 이소원은 ‘영 앤 리치’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었고 얼굴도 예뻤다. 성격도 겉으론 온화하고 다정해 보였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냉미녀’라고 불렀다. 바꿔 말하면, 남자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성격이라는 뜻이다. 직접 그녀를 보니 그 평판이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었다.
- 인기척을 들은 이소원이 고개를 돌리자 서예지는 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보았다. 역시나 예뻤다. 쉽지 않아 보이는, 차갑고 고급스러운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