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9화
- 싱크홀에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소리 물소리 그리고 물고기들이 물장구치는 소리까지 섞여 시끄러웠고 선착장을 가득 채웠던 흙먼지들도 어느새 가라앉았다. 서예지는 그들의 꼴사나운 모습이 궁금해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지켜보려고 했으나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두워져 보려고 해도 볼 수 없자 그녀는 그만 포기했다.
- 저녁만 되면 눈앞이 흐릿해지니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한시라도 빨리 몸에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생각을 마친 그녀는 잔뜩 부은 어깨를 만지작거렸다. 폭탄이 터지면서 돌덩이들이 여러 차례 그녀의 어깨를 강타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