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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 서예지는 눈썹을 살짝 치켜떴다. 임 씨 가문으로 쳐들어갔던 밤을 떠올리자 그녀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 서예지가 웃는 것을 보자 서백호는 속으로 더욱 감이 잡히지 않았다.
  • “난 그래도 그녀와 알고 지냈던 정을 봐서 그녀에게 병원비를 내주고 가려고 했어. 그런데… 그런데 그녀가 나한테 매달리는 거야. 그녀는 자기가 이미 갈 곳이 없으니 내가 거두어 주지 않는다면 아예 살리지도 말고 병원에서 죽게 내버려 두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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