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화
- 유태오는 그를 비웃었고 서예지는 유태오 옆으로 다가와 컵 안에 담긴 물을 모두 마셔버렸다. 그리고 보란 듯이 입을 열었다.
- “물은 제가 다 마셔버렸으니 이제 됐죠. 이젠 조용히 결과나 기다리시죠. 만홍 씨. 사람은 자기 주제를 잘 알아야 해요. 지금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자격이 없어요.”
- 서예지가 물을 다 마셔버리니 만홍은 그제야 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유태오가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