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화
- 만약 정상적인 경로로 제출이 진행됐었다면 몇 명의 교수들의 손만 거치게 됐을 것이었고 그분들은 전부 다 명망이 높으신 분들이라 알아서 비밀을 지켜줬을 것이다.
-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서예지는 이 과제를 학부를 통해 제출했고 만약 일이 커진다고 했을 때 두 사람이 대질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녀들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이 과제는 사람들 앞에서 공개될 게 뻔한 일이었다.
- 그때가 되면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이 과제를 연구해 나갈 것이고 서예지의 상업 기밀은 만천하에 공개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계속 일이 커지는 것을 피했고 대질을 피했다. 이 또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