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화
- 분명 상처를 받을 법한 말이었지만 유태오는 나지막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예지는 어쩜 이리 귀여울 수 있을까? 만약 평범한 거래였다면 그녀가 이렇게 큰 판을 걸었을까? 생각할 시간도 없었던 순간에 그를 뒤에서 보호해 줬을까? 그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위로해 주지 않았을까?
- 예지… 예지는 항상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을 퍼부어 주게 한다.
- 유태오는 또 한 번 탐욕스럽게 손가락으로 그녀의 등에 원을 그리며 알코올로 키스한 곳을 몇 번이고 꼼꼼히 닦은 후에 약을 바르고 상처 부위를 싸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