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3화 위험상황
- 스미스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고시훈의 말대로 지금 당장 시급한 건 강시연의 다리였다. 조금의 실수라도 그녀의 한평생을 망치게 될 터였다.
- 스미스와 고시훈이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두 사람이 동시에 달라붙었는데도 수술은 장장 3시간이나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강시연은 여러번이나 심장박동이 멈출 위기에 처했고, 그럴 때마다 스미스와 고시훈은 그녀를 위험의 고비에서 다시 끌어올렸다.
- 유지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술실 안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곳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거라곤 강시연에게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이 세상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것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