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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사는 게 싫어졌나?

  • “아니, 사양하겠습니다. 식전쇼로는 부적절할 것 같네요.”
  • 유 사장이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강시연을 끌고 나가 스미스의 곁에 나란히 앉았다.
  • 이윽고 찌뿌둥한 얼굴로 다 저며놓은 고기를 들고 나온 고시훈이 본 건, 유 사장의 주도 하에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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