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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화 신부에게 가벼운 키스

  • “고마워요.”
  • 강시연은 텀블러를 받아서 물 한 모금 마셨다.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 사진작가가 이미 장소를 선택해 두었기에 그들은 따르기만 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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