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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화 술 마시기에 제격

  • 이 아가씨는 왜 이렇게 귀엽단 말인가!
  • 지혁수는 다가가서 서지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 지혁수라는 사람은 줄곧 매우 도도했고 얼굴에도 여태껏 웃음기라고는 없었다. 서지수는 자신이 이렇게 볼품없게 넘어져 지혁수의 웃음을 산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혁수의 차갑고 도도한 얼굴에 드디어 생기가 도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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