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화 반전
- 강인수는 마이크를 열고 목을 가다듬었다.
- “방금 전, 정 사장의 소개로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의 지난 분기 수익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이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업이라는 게 돈을 많이 벌 때가 있으면 돈을 적게 벌 때도 있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들이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강인 그룹은 다시 일어날 거라고 믿습니다.”
- “강 대표, 이런 얘기는 그만하세요. 제가 강인 그룹에 투자한 건 돈을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돈을 벌기는 고사하고 손해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닙니까? 이건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