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화 피부가 진짜 곱네요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폭우에 기사의 배웅을 거절하고 우산도 챙기지 않은 강시연은 흠뻑 젖고 말았다.
- 삼익 아파트로 돌아온 강시연은 샤워를 바로 했음에도 머리가 약간 아파져오기 시작했다. 소파에서 TV를 보다 언제 잠들었는지 이튿날에 강시연이 잠에서 깨어났을 땐 이미 아홉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 강시연은 흐리멍덩해진 머리를 느끼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비틀비틀 일어나 물을 끓인 그녀는 다시 소파로 걸어가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강시연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상대가 유영지임을 확인한 강시연은 그대로 전화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