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화 아직 어려
- 물론 유지훈은 그런 미라클에게 위로를 건넬 만큼 자비로운 사람은 아니었다. 누가 먼저였든 그의 여자를 노렸던 남자, 주먹이라도 날리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유지훈이었다.
- 한편, 유지훈을 발견한 미라클은 오히려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다.
- 3년 전, 바람만 불어도 픽 쓰러질 것만 같았던 아이,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버림받아 앳된 눈동자에 쓸쓸함만 가득 차 있었던 아이… 이제 그 아이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니… 마음을 놓을 수 있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