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화 새 애인
- “서 대표님, 옆에 계신 남자분을 소개 좀 하시죠?”
- 차재운은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가 거만하게 서강예를 내려다보았다.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서강예를 본 백금은 얼른 서강예를 자신의 몸 뒤로 끌어당겼다. 그는 서강예를 지켜주려는 자신의 의지를 전혀 감추려고 하지 않고 차재운을 마주보았다. 그의 뒤에 숨은 서강예도 꽉 잡고 있는 백금의 손을 뿌리치려고 하지 않았다. 서강예의 손목을 잡고 있는 백금의 손을 바라보면서 눈빛이 어두워진 차재운은 코웃음 치고는 자리를 떴다.
- 이 장면을 목격한 안나는 속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진짜로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처럼, 혹은 고정임의 말대로라면 차재운은 이렇게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