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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어리석은 자

  • 안상혜는 서강예를 이기고 너무 기쁜 나머지 자기가 고작 주전자 하나를 사기 위해 상상할 수도 없는 거금을 날려버렸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 골동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 주전자를 위해 2억을 썼다면 몰라도 안상혜는 예술품을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니 그 금빛 주전자의 원가를 알게 되면 화가 나서 피를 토할 수도 있었다.
  • “세상에 2억 가까이 되는 돈을 더 팔고 주전자 하나를 사고도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바보가 있을 줄이야! 참으로 우스워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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