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화 신경전
- 어릴 때 성남공원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건 바로 테마공원이었는데 매우 재미있었다. 차재운은 거의 항상 그곳을 찾았는데 번마다 안나를 데리고 갔었다.
- “지금 생각해보니 그땐 참 즐거웠어. 고민도 걱정도 없이 즐겁게 놀면 됐잖아. 아쉽게도 지금 테마공원은 놀이기구 장비가 낡은 탓에 어쩔 수 없이 재정비해야 해. 이 이유만 아니었어도 성남공원을 재개발할 일은 없었을 거야.”
- 안나는 말하는 동시에 차재운 곁으로 다가가 창밖의 풍경을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