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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차재운의 정체 (2)

  • 차재운이 운해그룹의 대표라는 사실을 듣고 서강예는 머리가 띵해났다.
  • 그도 그럴 것이 서강예 인상 속의 차재운은 월급은 꼬박꼬박 받으면서 평소 같이 밥 먹으러 가면 밥값은 내기 싫어하는 짠돌이였다. 자신과 아이까지 낳은 남자가 운해그룹의 대표라니... 서강예는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 하긴, 생각해보면 당시 차재운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서 서강예에게 주려고 했다. 게다가 많은 돈을 써가면서 집을 고급스럽게 새로 인테리어 했었다. 하지만 서강예는 차재운이 아낄 때는 아끼고, 돈을 쓸 때에는 쓰는 사람인 줄로만 생각했었지 그의 정체에 대해서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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