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8화 내 팔자는 왜 이리도 고달프냐!
- 진아라는 그녀의 감정에 관심이 없고 걱정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비록 백윤과 잘 아는 사이는 아니어도 담소아에 대한 그의 감정을 눈치챌 수 있었다. 다만 나이보다 너무 성숙해 20대 초반임에도 늘 수십 살인 척하는 백윤은 담소아처럼 톡톡 튀는 성격의 여자가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거절한 것 같았다.
- 그러나 사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 두 사람은 각자 근심 가득한 마음으로 소파에 누웠다. 이때 갑자기 진아라의 휴대폰이 울렸다. 진아라는 수신 버튼을 누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