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0화 고희연
- 서강예는 이 상황이 아주 난감했다. 서강예는 몇 달 동안 아주 바쁘게 보냈다. 그녀는 차재운의 생일을 잘 보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러지 못했다. 설날에도 그녀는 그저 집에서 대충 식사했을 뿐이었다. 모든 것이 너무 대충이라 그녀는 어딘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곧 있으면 허승종의 고희연이 다가오는데 서강예는 어떤 선물을 줘야 할지 아주 고민이었다.
- “그 나이쯤 되면 별의별 일들을 다 겪어보고,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값만 비싼 선물에는 크게 관심이 없을 것 같아. 허승종 씨가 차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나한테 아주 진귀한 찻잎이 몇 박스 있어. 그걸 생일 선물로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