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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격노한 남자

  • 하시은이 코를 훌쩍이며 울먹였다.
  • “당신이 날 믿지 못하겠다면 더 이상 무슨 말도 소용없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해주고 싶어. 나는, 하시은은 절대 당신, 박찬우에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어.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은 그냥 추억으로 남겨둬.”
  • 그녀는 고개를 떨군 채 더는 그의 눈을 마주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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