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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헛물켰네

  • “가져오라고 하면 가져와요.”
  • 박건호가 손을 흔들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정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녀의 뜻대로 따르지 않는다면 하시은을 더욱 원망할 것이기 때문에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
  •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서야 네 사람은 수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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