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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아린이 두고 간 하시은

  • 정교롭고 예쁜 방 배치는 처음이었다. 박가에서 많이 신경을 써준 모양이다.
  • 아린이가 생긴 다음으로 하시은이 박 씨 저택에서 밤을 보내는 일은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었고, 딸을 위해 준비해 둔 방을 보게 되었다.
  • 누구 지시든, 누가 준비했든 기분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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