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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절대 굴하지 않는다

  • “하시은, 서율은 이제 우리 박 씨 가문의 며느리야. 네가 지금 서율이를 다치게 한 건, 우리 박 씨 가문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는 뜻이야. 당장 서율이에게 사과해!”
  • 정연의 기고만장한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고의적이든 아니든 정연과 신서율이 한참이나 떠들어대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하시은은 드디어 입을 열었다.
  • “전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사과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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