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화 박건호와의 통화
-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오빠를 어떤 얼굴로 봐야 하는 걸까?”
- 박찬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하시은은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평생토록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가 박찬우인데 박찬우는 하시은을 실망시켰다. 게다가 오로지 자신의 어머니인 정연을 위해 박찬우는 이 일을 숨겼다.
- 하시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우가 숨기고 있던 일들을 자신이 알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정연과 청산해야 할 일들은 천천히 계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