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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정연의 조건

  • 하시은은 다시 미소를 지으며 박건호의 말을 가로챘다.
  • “아저씨, 아린이가 정말 좋으면 앞으로 저희가 사는 곳에 자주 놀러 오셔도 되고, 아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제가 데리고 올 수도 있어요.”
  • 박건호는 뭐라 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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