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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박찬우에게 사로잡히다

  • 남자의 목소리에서 어딘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그녀는 그제야 자기 행동이 얼마나 민망한 것이었는지 뒤늦게 깨닫고는 얼굴이 뜨겁게 타올랐다.
  • 다행히도 욕실에는 어둠만이 남아있어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여자는 얼른 뛰어나가 쥐구멍에 숨고 싶어졌다.
  • 말을 마친 남자는 여자의 허리를 잡아 물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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