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0화 초콜릿 케이크
- ‘내 피부가 우리 꼬맹이들 피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 송지민이 얼굴을 손으로 감싼 채 입을 삐죽 내밀고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크게 웃으며 또 한 번 그의 머리를 다독거렸다. 아이가 곁에 있으니 그녀를 감싸고 있던 어두운 그림자가 적잖게 사라졌다.
- 모자는 케이크 만들러 주방에 들어갔다. 송경아는 송지민이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를 골라서 오븐에 넣었다. 초콜릿이 녹으면서 나는 달콤한 향기가 선릉만 전체를 감쌌다. 점점 완성되어가는 초콜릿 케이크를 보면서 송지민은 침을 꿀꺽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