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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버려지다

  • “하. 지시?”
  • 고명희는 손에 들고 있던 잔을 거칠게 내려놓았다. 유리와 대리석이 부딪치며 날카로운 소리가 나 눈살이 찌푸려졌다.
  • “윤보겸, 난 사람들을 키우는 목적은 무조건적인 복종을 원해서야. 내가 아니면 너희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내 말을 거역하면서 나한테 지시라는 말을 내뱉는 거야?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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