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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또 다른 연극

  • 칠순 연회에서는 모욕을 퍼붓고 매섭게 내치더니 지금 와서 가증스럽게 신경 쓰는 척을 하다니. 얼굴에 드러난 표정마저 부자연스러웠다. 연기를 할 거면 제대로 해야지.
  • 경아는 속으로 조소를 머금었다.
  • 아버지라는 사람이 애초에 자신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는 건 이미 알고 있는데, 관심 갖는 척 조차도 제대로 못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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