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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저는 지금 시연이한테 대시하는 중입니다

  • 유지훈의 품에 힘껏 끌어안겨 있노라니 강시연은 코끝에 맴도는 그의 체취에 마음이 전에 없이 안정되는 걸 느꼈다.
  • “할아버지는 괜찮으시대?”
  • 유영지한테서 강시연의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다른 건 다 내팽개치고 병원으로 헐레벌떡 내달린 유지훈이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다 내다 버리더라도 강시연의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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