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2화 남자친구보다는 친구가 낫다
- “괜찮아. 나중에 내가 따로 전화드릴 거야.”
- 강효준은 전화를 끊었다. 혼자 미국에 있는 그는 지금 사실은 무척 외로웠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이건 그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는 끝까지 걸어 나갈 각오가 되어있었다. 강인수는 TV를 보면서도 동시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의 내연녀 또한 지금 이 시각 혼자였기에 계속해서 그에게 카톡을 보내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정말 나 보러 안 올 거예요? 혼자선 너무 외롭단 말이에요! 인수 씨, 그거 알아요? 내가 당신 엄청 사랑한다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