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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너 나 할 것 없이

  • 일단 누군가 첫 시작을 뗀 사람이 있으면 그를 따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얼마 못 가, 몇이나 되는 주주들이 수중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처분했다. 설영구는 그중 일부의 주식들을 사들였지만 그로서도 당장에 모든 주식들을 사들일만한 돈은 충분하지 않았다. 강인 그룹의 주식 상황을 본 다른 이들도 망설이고 있었지만, 강시연의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던 설영구는 혹시라도 그녀에게 영향이 있을까 봐 이곳의 상황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장에 닥친 상황이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그는 하는 수없이 유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난번 만남에서 유지훈이 자신의 번호를 알려줬었는데 그것을 이런 상황에서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말이다.
  •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 유지훈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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