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7화 더 일찍 그녀와 만났더라면
- 흥분한 송수헌을 보며 송 비서는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그에게 거대한 영향을 끼치는 소녀가 또다시 나타났다. 이번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송 비서는 감히 상상도 되지 않았다. 강시연만 보면 송수헌은 반쯤 미쳐버린 사람처럼 흥분하고는 했다.
- 강시연은 유지훈과 함께 단산 고등학교로 왔다. 유지훈은 이곳이 그녀가 다니던 학교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어렴풋이 강시연이 이곳에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시절을 보낸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왜 대문으로 들어가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