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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화 교실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 서강예의 말은 차재운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가 아무리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서강예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차지했던 이승준에 대해 그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 이승준이 서강예를 소중히 여기지 않아 그녀가 많은 고통을 겪게 한 것에 차재운은 너무나 화가 났다. 또 이승준의 계략이 서강예를 거의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도 그를 괴롭혔다. 무엇보다 이승준이 그들 사이에 여전히 존재하는 마치 우스꽝스러운 광대 같은 존재로 남아 있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
  • “백발의 벌레는 죽어도 쉽게 굳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은 이승준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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