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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이 정도로 멍청할 줄은 몰랐어

  • 서강예가 과거에 어떤 일을 당했든 간에, 지금은 설씨 가문의 며느리였다. 그렇다면 아무리 싫어도 겉보기 식으로라도 예의를 지키는 게 맞았다. 손자며느리를 집 밖으로 내쫓는 것은 군인 가문의 체면을 깎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고 말하면서, 결국 자신의 친인척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얼마나 우스울까?
  • 설경수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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