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화 잘생긴 물고기
- 캐븐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회사 대문 앞까지 걸어온 유인아는 며칠전까지만 해도 대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백현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발견했다. 왠지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날 백현이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을 때 그녀는 몹시 놀랐고, 어린 마음에 일시적인 충동일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가 매일과 같이 그녀를 데리러 오고 가끔 선물도 주고는 했지만, 그녀는 줄곧 대답을 피했다.
- 백현의 구미를 당기려고 일부러 그랬던 건 아니다. 백현은 그녀보다 한참이나 어려서 아직은 놀음에 탐할 나이였기 때문에 그녀는 백현이 자신에게 진심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웠다.
- ‘오늘 데리러 오지 않았네. 이미 나에 대한 마음을 접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