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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한해철의 속셈

  • 전화기 너머 숨을 크게 들이마시던 강시아가 차분하게 말했다.
  • “나 지금 너랑 장난할 기분 아니야. 원상훈 대표님이 할아버지한테 찾아갔어. 할아버지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대. 제발 널 설득해서 자기 아들과 헤어지게 해달라고. 할아버지가 곧 너한테 전화할 것 같은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야?”
  • “해결할 생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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