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화 그때 그 사건
- “심예리는 자기만의 세력을 갖고 있어요. 그때… 그러니까 심인혁이 죽은 뒤에 심예리는 저도 그렇고 자기 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믿지 못해 했어요. 가문을 떠나 바깥에서 3년을 지내는 동안 아마 몰래 자기만의 세력을 키웠을 거예요. 그리고 그들을 통해 그때 사고의 진실을 조사하려고 했죠.”
- “그때 그 사고를… 재욱 씨는 의심해 본 적 있어요?”
- 조심스레 묻는 소리가 들려왔다. 멈칫한 강재욱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눈매를 드리운 신지은은 입술을 말아물더니 재차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