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7화 난 네 아버지야!
- “재욱아, 넌 마음이 너무 약해. 저런 사람들에게 자고 가라니. 절대 안 돼. 지금 당장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해. 길바닥에서 노숙하게 된다고 해도 결국 본인들 선택이야.”
- 강태성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언성을 높이자 강재욱은 웃을 듯 말 듯 대꾸했다.
- “할아버지, 집안에 빈방도 많잖아요. 굳이 이 야밤에 내쫓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건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잔인한 거 같아요. 오늘 밤은 이곳에서 자고 가라고 하세요. 저랑 지은 씨도 자고 갈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전에 우리가 집에 자주 안 돌아온다고 화내셨잖아요. 이제 가족들이 다 모였으니까 시끌벅적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