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8화 엄마, 저 정한이에요
- “정이 깊어? 남자는 다 똑같지 않니? 너는 비현실적인 정보에 세뇌당한 거야. 네가 성공했을 때 네 주변에는 분명 훌륭한 여자가 많을 거야. 많이 경험하면 예전에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게 한낱 부질없던 장난이라는 걸 알게 될 거라고.”
- “저는 지금 아버지랑 감정 문제로 싸우고 싶지 않아요. 이 안시우라는 사람이 강오택 씨 여자라고 했지만, 이 여자는 아버지가 채용한 거잖아요. 그럼 아버지가 강오택 씨 곁에 두려고 이 여자를 심어 놓은 거예요?”
- “당연히 아니지. 나는 다리 역할만 했을 뿐이야. 다른 사람이 그 여자가 강우그룹으로 들어오는 걸 원했어. 그리고 나한테 큰 보상을 줬지. 나는 그때 계열사 팀장밖에 안 됐으니 하늘에서 떡이 뚝 떨어진 걸 거절할 이유가 없었어. 그래서 바로 알겠다고 한 거야. 근데 두 달도 안 돼서 그 여자는 떠났는데, 나는 그제야 그 여자가 강오택을 따라갔다는 걸 알게 됐어. 나중에 그 사람이 나한테 그 여자에 대한 정보를 모두 삭제하라고 해서 안시우 그 여자가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는 나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