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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운명의 장난

  •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 홍대현이 말했다.
  • “아버지의 병세가 어떤지 보러 온 건 맞아요. 그런데 절대 아버지를 모함해서 아줌마가 아버지를 싫어하게 만들 의도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굳이 아버지를 모함하지 않아도 아줌마는 아버지를 별로 신경 쓰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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