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7화 아내와 뱃속 아이를 생각해요

• “넌 경험한 적 있는 것처럼 얘기하네?”
• 강재욱이 차갑게 코웃음을 치자 이윤호가 엄숙하고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 “직접 경험한 적은 없지만 전 의사잖아요. 병원에 있으면 별의별 환자들을 다 만나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표님은 저만큼 뼈저리게 느끼지는 못할 거예요. 제가 괜히 겁을 주는 게 아니에요. 대표님 아버지가 현재 겪고 있는 힘든 일들을 놓고 봤을 때, 대표님이 계속 이렇게 퉁명하게 대하면 삶에 희망을 잃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다가 진짜 자해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