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1화 속물
- “언니,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일시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았어야 했어. 난 그저 언니가 억울한 일 당하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어. 그래서 언니한테 남자 소개해 주려던 거였고. 내가 언니 입장에서 생각을 하지 못했어. 그런데 인정할 수 없는 일들도 있어. 언니가 했던 얘기들 중에 정말로 내가 한 일은 없었어. 내가 한 적 없는 일들이고 난 억울해.”
- 그녀가 기어이 시치미를 뗀다면 그녀가 벌인 짓이라는 것을 증명할 방법도 없을 것이었다.
- 그런데 그녀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신지은은 증거가 필요 없이 그저 그녀가 한 짓이라는 것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