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화 지은 씨, 무슨 말인지 알죠?!
- “두 가문의 원한이 너무 깊으니, 은서 씨와 주시준 씨 사이… 분명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예요.”
- 신지은이 한숨을 쉬며 말하자, 하은서는 눈을 부릅뜨며 발끈했다.
- “왜 윗세대 사람들의 원한 때문에 우리 아래 세대의 삶에까지 지장을 주죠? 도대체 무슨 논리인가요? 그분들의 원한은 저나 시준 오빠도 모르는 일인데, 왜 저희가 그분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헤어져야 하고, 그분들의 잘못에 왜 저희가 책임져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