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9화 강오택을 찾아온 신지은
- “재욱아, 어찌 됐든 저 사람은 우리 아버지야. 우리가 아직 진실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잖아. 너무 미워하지 마.”
- 강시아가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강재욱을 설득했고 강재욱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비통하게 대꾸했다.
- “저 사람은 끝까지 진실을 얘기하지 않으려고 해. 어쩌면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 수도 있어. 진실이란 건 처음부터 없었을지도 몰라. 저 사람이 처음부터 바람을 피워서 아내와 자식을 버린 거야. 어머니를 죽게 만들고 다른 여자와 도망간 거야. 그러니까 누나도 이제 저 사람한테 희망을 품지 마. 사정 같은 건 없어. 아내가 죽고 자식이 버려진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사정이 어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