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3화 봉예은의 사치
- “됐어요. 엄마.”
- 봉예은이 짜증내며 말했다.
- “웃기지 않아요? 한 가족이라니요? 예전에 저를 한 가족으로 생각한 적 있어요? 아버지 눈에 나는 항상 있으나 마나 한 존재였어요. 하빈이보다도 못하고 천가희 같은 여자보다 못한 존재였다고요. 그때 엄마 어떻게 했어요? 아버지한테 잘 보이려고 아버지가 천가희랑 놀아나는 것도 모른 척하고 아버지가 날 싫어한다고 똑같이 나를 싫어했잖아요. 천가희 그 여자가 나를 그런 쓰레기 같은 남자한테 시집보내려고 할 때도 반대하지 않더니 이제 와서 뭐라고요? 한 가족? 제가 그렇게 우스워요?”